건강한 농사에는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 생산자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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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농사에는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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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환 작성일05-04-26 16:03 조회2,8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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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돌친환경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정부환이라고 합니다.

저희들은 귀농한지 칠팔년이 되었고 농사배우려고 남농사를 서너해 짓다가 자기농사를 지은지 몇해가 되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농사를 짓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참 농부가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은 10명이고 자기 먹을거리외에 나눌거리로는 배, 매실을 주로 농사지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건강한 농사의 밑바탕은 '함께살기'라고 생각됩니다.농사짓는데 하늘도 살고 땅도 살고 풀도 살고 온갖벌레도 그리고 사람도 소비자도 생산자도 함께 살며 농사짓는 것이 참농사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로지 '돈 많이 벌기위한 수단'으로 생명농사가 바뀌고, 하늘이 땅이 풀이 벌레가 죽든말든 겉보기 번지르르한 '겉보기 좋은 돈만벌기 농산물'을 좇다보니 결국 사람마저도 주게되버리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어떻게하면 이 모두가 함께사는 농사를, 참농사를 지을 수 없을까하는 것이 저희들의 고민입니다.

당연히 함께살려고 하니 풀과 함께 사는 농사를 지어야 제대로된 농사라고 봅니다. 풀이 과일나무가 먹는 양분을 빼앗아 먹기 때문에 죽여야할것으로 생각하고 농업교과서에도 그렇게 가르쳐왔지요.

풀농사를 짓게되면 풀 속에 갖가지 새들이 집을짓고 새끼를 갑니다. 그리고 온갖벌레들이 풀들을 먹기도 하고 풀 속에서 살아가지요. 당은 풀을 만나 하늘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땅은 풀뿌리와 함께 흩어져 잇던 흙알갱이들이 뭉쳐져 갖가지 유기물을 만들거나 뭉치게 하고 풀과 땅은 그렇게 하나가 되고 풀은 죽어서 온갖유기물을 만들어 땅으로 되돌립니다.

풀농사를 지어보면 그 흙에가장 알맞은 풀들이 생겨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척박한 땅에는 그에 알맞는 매듭풀따위가 자라 땅을 기름지게하고 물이 많은 곳은 물을 좋아하는 여귀들이 자라고 기름진당에는 온갖 풀들이 자라나 사람키보다 더 크게 자랍니다. 쑥쑥자란다고 쑥이라는 쑥은 얼마나 자라는지 쑥줄기가 나무처럼 딱딱하답니다. 풀이 자라지 못하는 당은 아무농사도 안됩니다.

지금은 '돈많이 벌기 겉보기 농사'가 판치고 있어 많은 과수원에서는 조금만 더 크게, 더 색깔나게 개끗하게 수확할 수 잇게하는 호르몬제나 갖가지 농약들이 연간 20회이상 뿌려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살게하는 농사는 농약사용과 화학비료를 앞으로 점점 없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은 시도는 안해 보앗지만 과수원 농사에 있어서 꽃피는 초기에 과수에 생기는 큰 병들을 예방이나 치료하지 않고는 어려운것으로 알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생협에서도 어절수 없이 초기에 예방약제 살포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화학비료문제는 순환의 문제로 풀어야 됩니다. 지금 각종 축사에서 버려지는 '똥'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보통 돼지 키우는 곳에서는 생겨나는 똥의 대부분을 거름으로 만들어져 땅에 되돌리기 보다 공해상에 투기하고있다. 기가 찰 노릇입니다. 건강한 과수원농사는 먹고난 똥, 음식찌꺼기 따위를 다시 먹을거리에 돌려지는 순환의 농사입니다.

농사로서 자립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면 자본에 독립하여 스스로 거름을 만들어 쓸 수 있는 자연농법의 지혜가 요구됩니다.

* 선돌 친환경협회 정부환 드림 * 산청군 단성면 입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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