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기금의 지원을 받아 부산YWCA생협(권구언 직원), 부산생협, 노동자생협의 실무자 3명이 5/14 ~ 18일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코리아NGO단체, 오사카 생협 커피 가공공장(마메부꾸), 두부공장(마메고코로), 식육센터 방문, 오사카 시내관광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연수를 통해, 배우고 느낀점 몇 가지를 간단하게 조합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코리아NGO단체는 민족 교육 문화센타가 모체가 되어 2004년에 만들어졌고, 제일동포 사회에서 개별로 활동해오던 단체들이 통합하여 만들어진 단체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말, 우리문화, 우리역사를 가르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었어요. 일본인과 국제 결혼이 많아지면서 뿌리는 한반도에 있지만, 국적은 일본 국적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 우리민족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을 심어주기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요. 참으로 존경스러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커피 가공 공장 '마메부꾸(콩의 행복이라는 뜻)' 는 동티모르, 페루, 탄자니아 원두를 사용하는데 주로 동티모르 원두를 직거래 방식으로 수입하여 가공과 분쇄, 가공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오사카 생협 6곳에 납품을 하고 있었는데, 규모와 양이 부산에 있는 생협과 비교해 볼때 10배 넘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두부 공장 '마메코코로(콩이 마음이라는 뜻)'에서는 두부 샘플을 시식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특별한 조리법 없이 그냥 소금이나 간장에 찍어 먹는데, 우리나라 연두부처럼 식감이 말랑말랑하고, 고소함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 생협 생산자와 마찬가지로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간수를 사용하여 두부를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두부 생산자가 자신이 만든 두부에 대한 자부심과 정성을 많이 기울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식육센타는 도축하여 온 육류를 정형작업을 통해 소포장하여 생협에 공급 하고 있었어요. 기본적으로 무항생제와 유전자 조작 식품을 사료로 주지 않는 것은 우리 생협과 비슷한데, 고기의 맛을 위해 방목하지 않고 마블링을 중시하는 것이 우리 생협과의 차이점인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참여하는 해외 프로그램이라 걱정과 설레임으로 여러차례 준비모임을 가지며 다녀온 이번 연수로 평소 교류 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타 생협직원들과 함께하면서 생협운영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에서의 재충전 시간을 통해 배우고 느낀점을 간직하며, 앞으로 우리 Y생협이 안전한 먹을거리로 삶을 나누는 공동체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