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님들에게 급히 말씀드립니다.
청송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배추를 생산자께서 뽑아오셨습니다.
근데, 배추 겉잎에 진딧물이생겨서 겉잎을 다까고 속의 흰색부분의 배추만을 비닐 봉투작업을 해 오신겁니다. 나름대로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해 오셨습니다.

사무국에서 판단하여 보건대,배추의 질이나 맛은 좋아보이지만 우선 크기가 보통배추의 반정도 밖에 되지않고, 흰색 속 부분만 있는배추라서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서 긴급하게 회의를 한 결과 배추 10포기를 넣은 봉투를 5포기로 계산하고 가격도 한포기당 1400원으로 계산하여 5포기에 7,000원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공급하면서 조합원의 의견을 묻겠습니다. 보시고 말씀해 주시고 배송직원과 상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봄부터 내내 농사지은 배추를 이렇게 가지고 오신 배효진 생산자를 생각하면 너무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농사라는것이 인간의 뜻대로 되지않고 자연의 섭리에 우선한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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