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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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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3-11-14 14:57 조회6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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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1월중순이 되면 기독교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절기로 지킵니다. 청교도신앙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위해서 죽을 고생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첫해, 자신들의 손으로 지은 농작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했던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의 가을을 맞으며, 먼저 농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엄청나게 일조량이 부족하고, 그래서 과일은 당도를 지켜내기가 힘든속에서 많은 친환경 농업을 하시는 농민들은 하늘을 보며서 탄식과 간구와 절규를 했을겁니다. 자연이 좋아하는 퇴비로 땅을 살리고 정성을 들였지만 하늘에서 주는 비와 햇볕은 철저히 하나님의 소관인 것을 알기때문이죠. 주곡도 작년에 비해 30% 수확량이 줄었고, 잡곡의 경우는 50% 정도 밖에 안됩니다. 특히 참깨의 경우는 원래 농사짓는 농민이 적은데다가 워낙 피해를 많이 입는 작물이 되어서 구하기가 힘들어져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곡류의 미질도 작년보다 조금 못하다고 하구요.. 밀양의 무농약 대추는 2000상자정도 수확에서 올해20상자밖에 못건졌답니다. 바람때문에... 대추가 없어서 저농약 대추라도 구해봐야 할 것같습니다. 꿀도 비가 너무 많이 오니 꿀벌이 벌을 많이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하네요. 모든것이 자연의 섭리대로 가는데 인간만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는 것 같습니다.

태풍매미의 영향으로 엽채류 농사짓는 농민은 하우스가 다 날아가서 수천만원씩 손해를 보고, 이래저래 농민의 마음을 헤아리니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서 다들 안부전화를 해보면 한결같이 " 하늘에서 말리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지요, 도시 소비자들도 그런점을 감안해서 올해는 여러모양으로 이해해주세요" 하니 참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올 한해의 문제가 아니라, 점점 파괴되는 환경속에서 더 여려워질 것같고, 그 피해가 농사짓는 분들께 다 돌아갈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조합원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은 더 깊어가고, 벌써의 겨울의 앞자락에 와있죠.

내게 감사할 조건이 없다고 생각하셨는지 몰라도, 이렇게 보면 너무 감사할 조건이 많을 것 같아요. 우리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서로서로 감사합시다. 지금 있는 상황에서 감사합시다. 특별히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걱정하는 우리 조합원들은 더 감사할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먹을거리를 먹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농민들과 이웃이 있고,YWCA생협이 있으니까요(^^*)

서로 감사할 조건이 있으신 분들, 아니면 다른 생각들이 있으시면 리플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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