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빵마을"에서 보내온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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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작성일11-07-07 14:03 조회3,761회 댓글0건본문
조합원님 안녕하세요^^
우리밀 빵마을에서 보내온 편지입니다.
현재 창원에 있는 '우리밀 빵마을'이 공장앞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8월중 합천으로
이사를 가면서,빵마을 운영도 합천 정재영 회장님이 담당하게 되었답니다.
편지글을 게재해 드립니다.
읽어보시고,,, 그동안 우리에게 맛있는 우리밀빵을 제공해주신 이동근 대표님을 비롯한
창원 빵마을 식구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밀 빵마을에서 보내온 편지글 ----------------------------
안녕하세요.빵마을입니다.
저희는 7월 28일 마지막 빵을 굽고(29일 배송) 북면시절을 마감하겠습니다.
8월부터 도로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답니다.
포크레인 소음과 먼지속에서 빵을 만들면 안될 것 같아요.
2002년 8월에 시작했으니 만 9년, 햇수로 10년만입니다.
부족했던 것, 아쉬웠던 것 이해해주시고 새로 책임맞는 분들에겐 격려해주세요.
휴가기간인 8월 첫 주 사이에 이사를 끝내고 중단없이 바로 빵공급이 가능할 겁니다.
앞으로 빵마을 책임은 합천식구들, 대표로 정재영회장이 맡겼습니다.
배송이나 포장등 아무래도 좀 바뀌는 부분들이 있을겁니다.
저희 공장장님이 옮겨가시니 당분간 빵 자체는 큰 변화가 없을 겁니다.
버거운 짐 떠넘깁니다.
새로운 미래는 천천히 함께 만드십시요!
아직 20일 정도 남았네요.
바른 먹을거리를 만든다는 거 참 무서운 일입니다.
없는 자본과 빈약한 시설땜에 혹시 위생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리 식구들 데거나
다치지 않을까, 이 달 이 식구들 월급은 줄 수 있을까, 내가 못나서 우리 생협, 생명운동
욕먹이진 않을까, 남보긴 우스운 수준의 빵집이지만 내가 타협하진 않을까...
최선이었을까...
항상 경계하고 기도해왔습니다.
이제 좀 내려놓을랍니다.
너 이제 뭘할래하고 걱정들 하시는데 일단 문닫는 날까진 고민 안 할랍니다.
우습지만 아름다운 10년을 이별하는 예의라고 생각해서요. 좀 앓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좋지 사실은 겁이 나서 고민을 피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어째든,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1년 7월 6일
우리밀빵마을 대표 이동근과 공장 식구들
우리밀 빵마을에서 보내온 편지입니다.
현재 창원에 있는 '우리밀 빵마을'이 공장앞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8월중 합천으로
이사를 가면서,빵마을 운영도 합천 정재영 회장님이 담당하게 되었답니다.
편지글을 게재해 드립니다.
읽어보시고,,, 그동안 우리에게 맛있는 우리밀빵을 제공해주신 이동근 대표님을 비롯한
창원 빵마을 식구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밀 빵마을에서 보내온 편지글 ----------------------------
안녕하세요.빵마을입니다.
저희는 7월 28일 마지막 빵을 굽고(29일 배송) 북면시절을 마감하겠습니다.
8월부터 도로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답니다.
포크레인 소음과 먼지속에서 빵을 만들면 안될 것 같아요.
2002년 8월에 시작했으니 만 9년, 햇수로 10년만입니다.
부족했던 것, 아쉬웠던 것 이해해주시고 새로 책임맞는 분들에겐 격려해주세요.
휴가기간인 8월 첫 주 사이에 이사를 끝내고 중단없이 바로 빵공급이 가능할 겁니다.
앞으로 빵마을 책임은 합천식구들, 대표로 정재영회장이 맡겼습니다.
배송이나 포장등 아무래도 좀 바뀌는 부분들이 있을겁니다.
저희 공장장님이 옮겨가시니 당분간 빵 자체는 큰 변화가 없을 겁니다.
버거운 짐 떠넘깁니다.
새로운 미래는 천천히 함께 만드십시요!
아직 20일 정도 남았네요.
바른 먹을거리를 만든다는 거 참 무서운 일입니다.
없는 자본과 빈약한 시설땜에 혹시 위생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리 식구들 데거나
다치지 않을까, 이 달 이 식구들 월급은 줄 수 있을까, 내가 못나서 우리 생협, 생명운동
욕먹이진 않을까, 남보긴 우스운 수준의 빵집이지만 내가 타협하진 않을까...
최선이었을까...
항상 경계하고 기도해왔습니다.
이제 좀 내려놓을랍니다.
너 이제 뭘할래하고 걱정들 하시는데 일단 문닫는 날까진 고민 안 할랍니다.
우습지만 아름다운 10년을 이별하는 예의라고 생각해서요. 좀 앓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좋지 사실은 겁이 나서 고민을 피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어째든,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1년 7월 6일
우리밀빵마을 대표 이동근과 공장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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