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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빵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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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빵마을 작성일09-07-02 15:10 조회3,4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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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빵마을입니다.

1)지난 6월은 밀가루가 모자라서 어렵게 넘겼습니다.
다행히 우리밀경남사업단의 태유가 도와줘서 밀가루가 없어서 빵생산이 중단되는
일없이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대신 20kg 통밀가루, 850g 통밀가루, 3kg 백밀가루,
20kg 백밀가루등 우리밀 밀가루는 죄다 쌓아놓고 카스테라는 일부 백밀가루를 쓰고
건빵은 850g 통밀가루로 쓰면서 버텼습니다. 한 주에 7-800개 나가던 서울우리농에
보내는 건빵은 6월 한달동안 못 보내준다고 중단했고요.

6월 20일부터 (주)우리밀의 통밀가루가 정상공급되어 남은 백밀가루와 소포장
통밀가루는 반품시켰습니다. 좀 미안했는데 먼저 반품시키더라군요. 내 친구 허태유가
참 고맙습니다. 빵마을에서는 어떻게든 밀가루를 주마고 하더마는 전국을 털어
보내줬습니다. 6월 26일부터 마산우리농에서 급한대로 햇밀을 여섯포 받았습니다.
씻골 말리고 양이 모자라 일단 건빵에만 쓰고 있습니다. 미안하게 미뤄놨던 서울우리농에도 건빵 보내고요.다음주에 밀이 들어온다는군요. 올해는 40kg 200가마(8톤) 수매하라 했습니다.다음주 후반부터는 빵에도 빻은 밀을 쓸 수 있겠습니다.

이 와중에 시중에 우유버터가 또 모자라는 일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건빵과 쿠키, 컵파운드, 소보르갤때 버터를 쓰는데 이걸 어쩌나 고민했는데,
우리가 쓰는 10kg 짜리가 아닌 450g짜리 가정용 버터를 400만원어치 구해서 한두달은
버틸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때가 되어도 버터를 구하기 어려워지면 또 고민해야겠죠.
없앨까, 대체할까, 대체는 아무리봐도 잘 안되던데... 그렇다고 마아가린이나 수입이
섞인 가공버터를 쓰기는 싫은데... 뭐 그냥 기도합니다. 무사태평!!!

2) 빵마을 여름휴가는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로 잡았습니다.
좀 긴 듯 한데...공식적으로는 8/2부터 8/6까지인데 앞뒤로 금토 노는날이 낑겼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해는 노는 날도 별로 없고 한여름 불 앞에서 얼마나 힘들까 뭐 그렇게 봐주세요.
포크레인이 올라오면 한 번 떠나자 했는데 뭐 안올라오네요. 기다리기도 그렇고해서
에이 이 참에 뜨자 그래서 좀 길게 잡았습니다.
뭐 멀미쟁이는 못간다하고 밖에서 똥누기 힘든 사람, 휴가비 아까운 사람은 안간다해서
단촐하게 한 세명정도 콧바람 쐽니다.

모두가 소문이간 한데, 공사계획이 연기되었다 하기도 하고 뒷 밭 아저씨는 시청에서
내년에도 농사지어도 된다고 들었다하고, 아랬쪽에도 요새는 포크레인이 보이질 않습니다. 보상이야기도 없고, 경작금지 뭐 이런 팻말도 없고, 뭐 이러다 진짜 한 3년 가겠다
싶기도 하고요... 뭐 그런 상태입니다. 빵마을 급하게 문 닫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징후가 보이면 그때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럼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2009년 7월 1일 우리밀빵마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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